남은 스파게티 소스 잘 활용하기!

리뷰 2013. 5. 4. 17:58 Posted by 별이그림자
남은 스파게티 소스 잘 활용하기!


스파게티 소스 병으로 된 거 500g짜리를 사면 보통 우리 부부랑 우리 딸이랑 같이 먹으면 1/3 정도 먹어요. 이렇게 2번 해먹으면 소스가 어정쩡 하게 남아서 어떻게 하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 딸이 꼬꼬(닭)고기를 좋아해요. 딸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생각해보다가 면 대신 안심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 딸이 편식이 심해져서 전엔 안정적인 음식만 하다가 도전 정신이 투철해지고 있어요.^^ 남편도 이것저것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있어서 용기를 내서 하는데 가끔 좀 이상하게 만들어도 투덜대긴 하지만 남편이 싹 먹어줘요. 제가 생각해도 우리 남편 정말 착해요. 감동이 몰려오죠.

 

 


요번에도 도전을 해보았어요.


1. 마늘을 2~3조각으로 얇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닭고기 안심을 씻어서 접시에 잠시 두세요. 그리고 스파게티를 하고 남은 토마토소스를 준비합니다.
2. 약한 불로 켜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버터를 조금 넣고 둘러주세요.
3. 약한 불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썰어진 마늘과 안심을 넣습니다. (통마늘로 해도 맛있어요.) 볶아주세요.  
4. 안심의 겉이 뽀얗게 익혀지면 집게로 집어 먹기 좋게 안심을 잘라주세요. 가위로 자르셔도 되고 건져서 도마에 칼로 자르셔도 돼요. 잘라진 안심과 마늘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5. 안심도 익고 마늘도 노르스름해 졌으면 토마토소스를 넣습니다. 볶아주세요.
6. 부글부글 끓으면 가스레인지를 끄고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시면 완성입니다.
*가스 불과 칼, 화상 조심하세요. 요리를 마친 후에는 가스 벨브를 꼭 확인해주세요. 

 


간단하죠? 스튜 같은 느낌입니다. 국물을 좀 더 하고 삶은 감자나 양파를 더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요즘 양파 가격이 많이 올랐죠? 계절의 영향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두부를 데쳐서 찍어 먹어도 맛있고요. 식빵이나 모닝 빵에 찍어 아침 식사로 먹어도 맛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요. 완성되고 바로 드셔도 맛있지만, 요리하고 1~2시간 두셨다가 데워서 드시면 양념이 닭고기랑 감자에 스며들어서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