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에 스니커즈, 운동화 패션?

리뷰 2013. 8. 10. 16:38 Posted by 별이그림자

고지식해서인지 양복에는 꼭 구두를 신는 습관이 붙어 있습니다. 양복도 가급적 검정색이나 짙은 갈색의 어두운 계통을 좋아하죠..^^ㅋ

 

그런데 외국 유명인들이 찍은 사진을 보다보니 양복에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양복에 스니커즈나 운동화를 신는 분들도 많구요.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정형화된 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습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니깐요. 그런데 조금 생각을 해보니 제가 너무 고지식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제가 대학교다닐 때 1989년쯤인가? 한번은 옷을 사러갔다가 할인매장에서 새빨간 티셔스를 봤습니다.

 

빨간 색은 여성용이라는 생각에 그당시에는 다들 쑥스럽다고 할까? 체면을 차리다보니 눈에 너무 띄는 새빨간 티셔스를 입은 남자들은 거의 없었던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끌려서 사게 되었죠.

 

 

 

 

역시나 주변에서 쳐다 보는 눈길이 틀리더군요..ㅋ 그래도 여자선배들이 다들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줘서 자주 입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재미난 것은 그 다음해에는 빨간 옷이 유행해서 제 옷도 자연스러워졌다는 겁니다. ㅎㅎ


역시 패션, 유행이라는 것은 만들어가는 것이죠.. ㅎ 체격과 외모, 스타일에 따라서 개성이라는 것이 있으며 어느 정도는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