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로 안경쓴 사람이 나이들어 노안이 되면?

리뷰 2015. 8. 21. 01:53 Posted by 별이그림자

중고등학교때 아버지께서 노안으로 일간신문을 멀찍히 두고 기사를 읽으시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반대로 저는 심각한 근시라서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어서 안경을 벗으면 눈앞에 대고 봐야했죠. 그러다보니 문득 저도 나이가 들어서 노안으로 원시가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는 원시와 근시가 적당히 충돌해서 시력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길 기대했습니다. 어느듯 제가 40대 후반, 어느새 그 당시의 아버지 나이대가 되었네요.

 

 

 

 

최근들어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며칠전 오피스텔 관리비청구서를 보면서 당황했습니다. 글이 뿌옇게 잘 안 보이더군요.

 

눈이 나빠졌나? 생각하다 40cm쯤 떼서 봤더니 헉!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제 눈도 어느새 나이가 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는건 알고 있었지만, 육체의 일부가 벌써 노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요상하네요.

 

어쨋든 어릴적 예상이 맞았나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안경점의 시력검사표를 확인해봤더니 안경끼고 1.2까지 쉽게 보이더군요. 원래 안경도수를 맞출때 0.8 ~ 1.0 정도로 맞췄기 때문에 확실히 좋아진 듯 싶습니다.

 

벗으면 0.1 가장 큰 모양도 원래 아예 안 보였었는데 이젠 선명하지는 않아도 보이더군요.

 

 

 

얼핏보면 좋아진 것 같은데 문제는 바로 앞은 잘 안 보인다는 점. 전체적으로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이젠 돋보기오목렌즈가 같이 들어있는 누진다촛점렌즈가 필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초기라서 조금더 기간을 두고 관찰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