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전제품에서 중국제품이 늘어나다보니 황당한 일이 생기네요.

 

기존에 10년이상 사용하던 선풍기작년에 고장이 나면서 인터넷으로 저렴한 상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1년을 잘 사용했었죠.

 

 

 

 

그러다 어제 외출했다 들어와서 작동시켰더니 좌우로 회전은 하는데 날개가 움직이지 않더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아보니 안에 부품 하나가 고장나서 그런 경우가 많다면서 그것만 교체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5천원 정도.

 

 

 

 

하지만 부품 주문해서 오는데 며칠 시간도 걸릴테고, 정작 분해해서 교체했는데도 다른 부분이 문제라서 여전히 안 된다면 정말 난감하죠.

 

그래서 그냥 AS센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지마켓에서 신일선풍기를 검색해서 구입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신일서비스센터를 조회해봤는데 가까운 곳으로는 마산 회원동에 있더군요. 바로 출발했습니다.

 

차도 많이 막혀서 30분만에 도착해서 AS요청을 했는데 당황스러운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자기 회사 제품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자세히 살펴보니 메이커표시가 다르네요. the C.one. 제가 구입할때 신일로 검색해서 상품을 찾았지만 그 업체에서 여러 회사제품을 같이 취급했었던 모양입니다.

 

금액도 얼마 안 하는 소형 가전제품이다보니 제조사도 제대로 안 살펴보고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했었군요.

 

 

 

 

요건 중국산 제품이고 본체에 AS연락처까지 적혀있었네요. 조금만 살펴보고 확인했으면 공연히 왔다갔다 삽질을 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봤더니 구입하고 1년 이내는 무료AS이지만 1년이 넘었다면 택배비, 수리비 포함 18000원이라고 하더군요.

 

지마켓에서 찾아봤더니 14인치 거실용(업소용) 크기는 만오천원대, 16인치 크기는 만8천원대에 있더군요. 쩝.. 그렇다면 그냥 새로 사는게 더 낫죠.

 

 

 

옛날 같았으면 인근 전파상에 가면 제조사 따지지 않고 모두 수리해줬는데 요즘 지방에선 전파상은 안 보이더군요. 저희 집 주변에도 살펴봤더니 없네요.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사는게 더 저렴하다? 이건 정말 쓰레기만 만들어내는 자원낭비죠. 중국산선풍기가 저렴하긴 하지만 이런 문제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