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혜택이 있더라도 본인이 알아서 찾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임신, 출산진료비 지원사업인 고운맘 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내가 임신 7개월째인데 고운맘카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정밀초음파검사를 해야 한다길래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우연히 고운맘카드라는 것을 봤습니다.


임신을 확인서로 임신확인을 받으면 임신, 출산진료비 지원전용카드(KB고운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이 카드를 사용하면 의료기관에서 초음파 검사, 양수검사 등의 비용을 1일 최대 4만원 범위로 해서 총 30만원 한도내에서 본인부담금을 결제혜택받을 수 있는 카드이더군요.


* 고운맘 카드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KB국민은행이 발급하는 임신 출산비 지원 전용카드로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2010년 4월 1일이후 신청자부터는 지원액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되어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산부인과도 대여섯 번은 갔었는데
한 번도 고운맘 카드에 대해서 알려주는 간호사도 없었고 산부인과 안에 고운맘카드를 설명해주는 포스터나 책자도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보건소의 혜택도 좀 그렇죠.. 마산에 보건소는 한 곳 밖이고 그나마도 제법 멀어서 왔다갔다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부랴부랴 바로 국민은행에 가서 신청을 했더니 주말까지 해서 5일만에 배송!
그 주에 바로 정밀초음파검사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출산율이 낮다고 임신, 출산 지원정책이 여러가지 나오고 있더라도..
이처럼 어떤 혜택이든 본인이 직접 알아서 찾아야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정책들이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경우에는 알아서 지원을 해주는 그런 서비스는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
ㅎ 저희처럼 임신을 하시고도 아직도 고운맘카드를 발급받지 못 하신 분은 빨리 신청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