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2개 이상 소유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해보신 분들은 다들 돌려막기 한두번은 하신 적이 있으실 듯 싶네요.


돌려막기란 예를 들여 A, B 두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한도가 각각 100만원이고, A에서 60만원을 꺼내 쓰고 있다가 결제일이 돌아왔는데 갚을 상황이 아니라면 B에서 다시 받아서 갚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대출처럼 한동안 일정금액을 계속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언제든 갚아도 되서 편하죠. 그리고 별도의 신용조회도 없고 다른 귀찮은 절차도 없어서 종종 이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단점이 많습니다.

 

1. 매월 결제일마다 이자가 붙는다.
즉 현금서비스는 결제일이 보통 한달 정도마다 돌아오게 됩니다. 매월 원금과 수수료(이자)를 다시 갚다보니 복리로 이자가 붙게 됩니다. 보통 20%넘는 이자이니  불어나는 속도도 무시 못 합니다.

 

 

 

 

처음엔 보통 한달만 쓰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매달 수입과 생활비는 정해져 있어서 예상 외로 바로 못 갚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원금을 갚는 것이 한달한달 미뤄지게 되면 나중엔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상환할 계획 없이 적자가계부가 일상화됩니다.

 

보통 보면 대출, 카드빚 연체가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장기적인 순서를 거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2.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1회성으로 받는 경우에는 등급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받을 경우에는 신용위험으로 평가되어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또한 이 경우 카드사에서 이용한도를 축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돌려막기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어 연체를 하게 될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계획적으로 대출이나 카드론을 받아서 매월 원금의 일정부분이라도 갚아 나가는 것이 금리면에서나 등급면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4개 이상 카드를 발급받으면 요주의 고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한 회사에서 2 ~ 3 장을 발급받는 것은 별다른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