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저녁 11시경 아버지께서 거신 부재중 전화가 한통 와있더군요. 평소 9시엔 주무셔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지 않나 걱정했습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처음엔 안 받으시고, 두번째 받으시더군요.

 

 

 

 

술취한 사람에게 손을 물려서 피가 많이 났다고 지금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이후 아버지와 경찰을 통해 확인한 내용은 이웃 식당집 60대 아저씨가 술에 취해 팔순의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손을 물었다는 것.

 

 

 

 

이후 그 아저씨의 아내분이 오셔서 사과해서 아버지께서 참고 괜찮다고 경찰을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경찰은 처음에 체포하려고 했었는데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는데다가 외관적으로 봐서 큰 피해는 아닌 듯 싶어서 그냥 철수했다고 하더군요.

 

 

 

 

추후 이리저리 들으니 그 사람이 원래 만 마시면 그렇게 습관성으로 사고를 친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안은 사과하면 그냥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는 성격. 비록 당사자는 사과하지 않았지만 그 가족이 죄송하다고 하니 그냥 넘어가자 하신 거죠.

 

 

 

 

그런데 아내가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주취폭력자 그냥 두면 또 주변에 피해를 준다고.. 게다가 그렇게 봐줬다가는 만만하게 보고 또 사고칠 수도 있다고.. 피해금배상을 떠나서라도 형사고소해서 재범을 막아야한다고..

 

 

 

저도 요즘 세상에선 아내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가해자는 사과하러 오지도 않았다더군요. 재범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해죄로 형사고소를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