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가만히 있는 기와장이 그냥 깨어질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작년 장마철에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고 집주인분께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인테리어하시는 분이 실측해서 견적을 뽑는다고 오셨습니다.
기와집이 보기엔 예쁘지만 효율성에는 정말 많이 떨어지네요.
깨어진게 많아서 사이로 물이 새어들어간다고, 철제기와판으로 교체하면 수명이 몇십년 되어서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지붕평수에 따라서 가격이 나오는데 지붕기울기와 비가림 공간이 있어서 집평수보단 좀더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지붕평수 40평정도에 평당 15만원 해서 600만원 견적.
별도로 방수포와 기존자재 폐기에 따른 건축폐기물처리비용 등이 더 붙는데 요령껏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공사는 2~ 3일정도 걸리고, 그렇게 소음이 심한 편은 아니라서 공사기간중에도 집에 있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남부지방은 이제 장마가 시작되어서 비가 안 오는 날을 잡아서 공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훔~ 기왓집이 이렇게 안 좋은 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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