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골로 이사올 때 방범걱정을 조금 했습니다.

 

제가 출장갔다오는 사이에 아내와 아이만 있고, 주변300미터 내에 집이 고작 여섯 채 정도 밖에 없는 곳이라서 불안하더군요.

 

 

 

 

도시처럼 외부 방범창도 설치하고, CCTV까지 설치해야되지 않나 고민하고 계획까지 잡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고민은 까맣게 잊혀져버렸습니다.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집보러 오신 분께서 시골에서 낮에 혼자있으면 무섭고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반대로 도시생활이 더 위험하더군요.

 

 

 

 

여기 촌에선 집안에 비싼 물건을 잘 두지도 않지만, 대문도 없는 집이 많고 문도 제대로 안 잠그고 다닙니다.

 

저희 집은 대문을 잠그고 다니지만 이 1.5미터 정도 밖에 안 되서 쉽게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웃집들도 도둑 한번 든 적이 없다는...

 

 

 

 

저희집에서 가장 가까운 앞집, 뒷집 주말 전원주택으로 써서 평일은 사람도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워낙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누가 왔다가면 이웃분들이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시골마을을 보면 들어오고 나가는 큰길에 방범용 CCTV가 달려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니 낯선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도시생활이 더 위험하죠. 사람이 많은 만큼 보는 눈도 많지만, 다른 사람에겐 관심이 없어서 누군가의 보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문을 열어두기도 부담스럽고, 집문을 두드리는 방문자라고 해서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경험해보니 시골이 도시에 비교해서 훨씬 안전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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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연?? 2019.06.15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지만 시골이라는 동네입니다. 외지에서 왔어도 10년 가까이 사는 집에 새벽에 불을 지르고 다녀도 같은 성씨라고 감싸주고, 남의 땅 뺏고 등등 시골사람 욕심 무섭고 성격 괴팍합니다. 토목 공사하느라 담을 일부 부쉈더니 뽑아놓은 나무 몇그루 누가 들어와 들고갔네요. 귀촌은 친인척이 있는곳으로 하거나 아니면 동네사람들 수준으로 살아야 가능. 우아한 전원생활은 아님.

    • 별이그림자 2019.07.04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역 차이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전 운이 좋은지 새로 이사 온 곳 이웃분들도 좋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도 얘기해보면 말씀처럼 텃새가 심한 곳도 종종 있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