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밖에 나가는 게 힘들어진 것 같아요. 황사에 꽃가루 때문에 공기가 안 좋은데 제가 나가고 싶으면 우리 2살 된 딸도 같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요즘 제가 편두선이 많이 부어서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가더라고요.
아프면 집안 공기가 우울해져요. 그래서 밝은 분위기를 낼려고 밖으로 나갈까 하는데 동기가 필요해요. 집에만 있고 햇빛을 못 받으면 건강에도 안 좋고 성격도 소심해질까봐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나갔는데 역시 목이 아프더군요. 마스크는 답답해서 저도 안 좋아하는데 딸은 벗어 던져 버려요^^
우선 자주 안 나가서 그런지 문 밖으로 나가니까 딸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길을 다니는데 꽃들이 활짝 펴서 집에 있었으면 못 봤을 새싹들을 보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4월 되면 축제도 많잖아요^^ 물론 그만큼 놀이공원은 사람도 많아서 정신 없지만요. 놀이공원보다 도시락 싸고 가족끼리 공원에서 이야기하며 꽃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랑 5일장날에 시장 가면서 본 꽃들이 제비꽃부터 팬지꽃, 벗꽃, 민들레꽃.. 게다가 장날에도 고추모종부터 호박, 상추, 부추 모종까지 날도 따뜻하고 와 봄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하고 위에 티 하나만 입고 갔는데도 살짝 덥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밤엔 쌀쌀하니까 긴팔입고 다니세요.^^ 감기걸려요 ㅎㅎ 집에 도착하면 입 헹구시고요. 깨끗이 씻으면 감기나 꽃가루알레르기를 예방하실 수 있어요. 아이들은 코도 양봉으로 닦아 주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전 코풀기 정도만 하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양봉으로 하면 코털이 뽑힐까봐ㅎㅎ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져요. 출산 후에 100일 넘도록 집에 있잖아요. 그 습관 때문인지 밖으로 나가는게 힘든데 나가고 나면 확실히 밝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 해도 길어졌어요. 햇빛 받으면 비타민D가 생겨서 빈혈에 철분 흡수에 좋대요. 철분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정말 필수 영양소이잖아요^^ 우울증에도 좋다고 하니깐요. 약속이 없더라도 가볍게 산책하면 건강에도 좋고 기분이 꽃들처럼 확 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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