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예상치 못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바로 청개구리!
방충막이 설치되어 있는 이중 창문 너머에 갑자기 뛰어 올라왔더라구요.
손가락 한마디 조금 더 될 정도의 덩치인데, 80cm가 넘는 창문을 어떻게 뛰어올라왔는지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할 뿐!
사진을 찍는다고 가까이 갔는데도 도망치지도 않고 가만히 있더군요. 개굴개굴 울지도 않고, 꼼짝도 안 하고 숨을 쉬고 있는지 턱 밑의 공기주머니만 볼록볼록~
그냥 쉬고 있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pc를 하다가 다시 보니 왠걸~ 원래 앉아 있던 자리에서 5cm 정도 앞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잉?~ 뭐지?~ 하고 좀있다보니 다시 앞으로 가 있고... 마치 저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분위기. ㅋ
자세히 보니 불빛을 쫓아 창문으로 날라온 곤충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이네요. ㅎㅎㅎ
그래서 창문틀을 따라서 왔다 갔다.. ㅎ 영리한 녀석이네요. 오늘 이 청개구리는 포식을 할 듯 싶습니다^^
8시쯤 창가에 올라와서 새벽 1시 창문을 닫으니 조금 놀란 듯 움직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대로 있네요. ㅎㅎ 재미난 손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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