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시린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고민 중인데요.
사는 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이웃집들도 기름보일러가 대부분이고 화목난로도 있은 곳이 있더군요. 저희집 기름보일러를 틀어보니 천정이 높다 보니 위풍이 심해 앉아있으면 엉덩이만 작은 온기만 느껴지는 정도인데 저녁시간동안 틀어 놓으니 만 원 정도의 기름이 슝~ 나가더군요.
등유가 비싸서 밤에만 돌린다고 해도 한 달에 삼사십만 원이 훅하고 나가버릴 것 같습니다.
딸이랑 이웃집을 자주 놀러 가는데 날이 추워서인지 작은 황토집에서 생활하시더군요. 아궁이로 불을 피워 생활하시는데 정말 따뜻하더군요. 부러웠습니다.
황토집의 나름 경험이 필요하더군요. 아궁이와 연결된 가마였는데 아궁이만 14만 원 정도이고 아궁이와 연결 된 가마틀을 요즘은 시멘트로 메운다고 하더군요.
시멘트가 열을 받으면서 부식이 되어 시멘 뿐만 아니라 황토도 적절한 비율로 반죽해서 수리를 해줘야 하는데 경험이 있어야 할만하다네요.
게다가 화로에 불을 붙여 온기를 내기 위해서는 나무장작을 구해야 하는데 장작을 사면 돈이 많이 들어 주로 가까운 산에서 장작을 패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촌집 안에 화로(화목난로)를 장치해서 난방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장작 화로를 생각하면 중학교 때 기름을 둘러 논 나무에 불을 붙인 종이를 넣어 난로를 꼈던 생각이 납니다.
고등학교 되니까 기름보일러로 바뀌었었죠. 보일러의 기술이 점점 바뀌어서인지 후배, 동생들과 이야기하면 2~3살 차이만 나도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가 학교 난방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히터가 나와 난로에서 가까운 부분이 아닌 어느 자리에 앉아도 따뜻해 졌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화목난로를 설치할까 저희도 고민했지만, 세사는 입장이라 이사할 때 불편할 것 같고 주인집에서 집에 손상을 주는 걸 원하지 않아 못했습니다.
나중에 언젠가 집을 사게 되면 설치할까 합니다. 장작난로가 가장 큰 좋은 점은 전기세를 아낄 수 있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설치비를 고려해야해서 조금 부담이 가는 부분에요.
이렇게 난방을 할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제가 선택한 난방은요. 시골에서 겨울보내기 위해 내복에 두꺼운 옷, 파카를 껴입고 있고 잘 때는 전기장판을 이용하고 실내텐트를 쳐서 공기 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하고 있데요.
생각외로 효과가 좋아 일어날 때 코끝이 시린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물만 기름보일러로 데워진 온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름이 눈에 띄게 줄진 않아요.
좀 더 추워지면 밤엔 전기난로를 2시간 정도 켜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위에 주전자를 올릴 수 있는 난로를 인터넷 지마켓을 통해 샀는데요.
건조한 겨울, 위에 물을 올려 끓일 수 있어 씻을 때 사용하면 기름을 아낄 수 있고 가습기 역할도 해줘서 좋습니다.
요번 겨울, 난로가 걱정인 게 장난꾸러기 우리 딸이 건들기나 할까봐 걱정입니다.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집에 불이 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난방은 우리가 사는 데 꼭 필요하지만, 불이 이용되다 보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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