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쯤에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을 얼핏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바깥에 전시된 조각상만 몇개 보고 지나갔습니다.

 

이번에 가족나들이를 가보니 색깔이 전혀 다르더군요.

 

 

 

 

 

입구에서부터 독특한 무늬의 출입문이 눈에 띕니다.

 

제가 알기에 작가 문신(文信)세계적인 조각가인 걸로 알았는데 제1, 제2, 원형 전시관을 한 바퀴 돌다보니 회화 등의 그림도 많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조각관이 아니라 명칭이 미술관인 것 같습니다(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요금은 성인 500원. 만 24세 이하 청소년, 예술인 200원, 입장료도 정말 저렴합니다. 팜플렛 등도 주는데 그걸로는 유지비용도 안 될 것 같네요.

 

 

 

 

보시다보면 서울에서도 빌딩 앞에서 비슷한 모양의 조형물을 보신 적이 있으실 듯 싶네요.

 

워낙 유명한 조각가이고, 많은 작품이 원형좌우대칭 형태의 은빛 금속재질로 되어 있어서 생각 외로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데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제(無題 untitled, 제목이 없는)의 작품이 많은 것도 특징인데 은빛 둥근 면에 반사되어, 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밋게 비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느끼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유로움을 부여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3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외부사진만 찍었습니다.

 

연못과 잔디밭, 꽃밭도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공간인 것 같네요. 물론 연못물색깔이 조금 아쉬운 ㅎㅎ;;

 

 

 

 

2천여점의 드로잉 빼고 조각, 석고원형, 유화, 채화만 해도 400점 정도되어 미술을 공부하는 분들은 필히 방문해보셔야할 듯 싶네요.

 

일반인도 이런 아름다움도 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접하면 괜찮은 여행지인 듯 싶습니다.

 

 

 

 

창동 예술촌에 그려져 있는 문신의 자화상.

 

창동 예술촌과도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 꼬부랑길 벽화마을과 걸어서 10분거리 밖에 안 되서 주변 관광과 연결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