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방문하신 장비설치 기사분들

리뷰 2013. 7. 7. 23:15 Posted by 별이그림자

첫 번째는 벽걸이 에어컨 설치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예상하지도 못할 만큼 정말 저렴하게 해주셨어요.

 

창문에다 하려고 했는데 모기 많이 들어온다면서 천공을 추천하셔서 천공하고 설치하고 가스까지 추가했는데 82,000원 들었어요. 보통 가스는 5만 원, 천공(벽에 구멍 뚫는 것) 2~3만 원 돈이 든다고 들어서 설치비 64,000원이니까 13만 원 정도 예상을 했는데 놀랐어요.

 

◆ 이삿짐센터에서 탈착하면 배관을 가져가기도 한다더라고요. 에어컨 배관은 크게 둥글게 말아 꼭 챙기세요~^^  

 

 

 

진주의 면지역으로 이사하고 나니 여기가 진짜 촌이라고 느껴진 건 통신이에요.

 

예전에 016, 011, 019, 017 기억나시나요? 요즘은 010으로 통일돼서 10대? 20대 분들 중에는 모르시는 분 많으실 것 같아요.

 

학교에서 소풍으로 산을 가게 되면 중턱에서 쉬면서 서로 안테나 몇 개 뜨나 하면서 안테나 안 뜬다며 시무룩한 아이도 있고 자기는 다 떴다며 휴대전화를 자랑하는 아이도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이창명 씨가 나오는 유명한 광고 짜장면 시키신 분~ SK텔레콤 신세기통신 CF가 있었는데 마라도에서 철가방을 들고 짜장면 시키신 분~하며 어디서든 통신 연결이 된다고 해서 전 진짜 그 말을 믿고 우리나라에선 통신이 안 터지는 곳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안 터지는 곳 있으면 중계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한테는 필요한 정보는 아니다 생각했어요. 촌에 이사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죠.

 

 

 

 

남편이 집계약하러 가서는 집안에서 전화가 안 터지더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설마 했습니다.

실제로 보니 멍~ 해지더군요. 전화하려면 마당으로 나와야 하는데 밤에는 벌레가 많아서 나가기도 좀 그래요.


4일 정도 전에 SKT 고객센터에다 연락해서 중계기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전파가 안내원도 놀라는 수치가 나와 우리도 신기했습니다.

 


처음엔 전파 상황을 확인하시는 분이 오셨을 때, 이리저리 이야기하며 기지국이 바로 옆인데 여기가 연결이 안 되는 이유랑 아이들 이야기랑 동내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재밌게 들은 내용 중 아이들도 뛰어다닐 때 잔소리를 듣는 게 싫은 모양이에요. 아이들이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원주택으로 이사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날에 오신 설치하는 기사님이 이 정도면 정말 안 터진다며 감탄사를 남발하시며 이야기하더라고요. 설치도 깔끔하게 해주셨습니다.


기사 아저씨의 정보!! 스마트 폰보다 2g 핸드폰이 음성전화 연결이 더 잘 된다고 합니다. 전화연결을 중요시하는 직장을 가지신 분들은 2g 폴더를 추천합니다.

 

  

 

 

3일째인데 첫날엔 잘 떴는데, 장마라 비가 와서 그런지 안테나가 안 뜹니다. ㅠㅠ;; 날 좋을 때 전화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인터넷이랑 집 전화를 설치하시는 분이 이사 다음날 왔어요. 정말 재밌는 분이셨어요.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면서 하셨는데 힘든 내색 안 하시고 친절하게 잘해주셨어요.

 

촌이라 광랜이 안 들어와서 인터넷 동영상을 받아서 보는 게 느리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리니지 게임을 해보니 살짝 끊기고요. 동영상은 버퍼링이 걸려 느린 부분이 있지만, 쇼핑하거나 정보검색을 하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사를 하니까 여러 가지 정리하고 새로 설치해야 하고 정신이 없네요. 2년마다 이사했는데 이제 좀 익숙해질만도 한데 할 때마다 뭐해야 하지? 하며 질문부터 던지게 됩니다. 다행히 설치해주시는 분들이 먼 길 오셨는데 다 친절하셔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