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순대국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어릴 때부터 먹던 마산 창원에서는 희뿌연 국물에 다대기양념을 보통 넣어 간을 맞춥니다.
보통 고추장이나 된장에 고추, 양파, 후추, 마늘 같은 게 들어 있죠. 그리고 돼지머릿고기, 내장이 들어 있고, 순대는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아예 안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대는 없는 것이 순대국이죠. ㅎㅎ 마치 붕어빵 비슷하네요.
서울에서 생활할 때에도 화양리에 순대국집가면 창원쪽 보다는 색깔이 조금더 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인터넷으로 야채순대국이 나왔길래 몇개 구입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야채피순대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서 신기해서 주문했네요.
전자렌지에 해동하거나 끓는 물에 데우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그냥 물을 좀더 붓고 끓였습니다.
이런 즉석식품의 경우 양념이 많이 진하더라구요. 저희는 많이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 물을 800ml정도 더 붓었죠.
헛! 그런데 신기한게 내장탕 국물과 비슷하네요.
고추기름 같이 떠 있고, 훔~ 그런데 사골육수에 생강, 소금, 후추, 버섯, L글루타민산나트륨, 다시마.. 아무리 봐도 고추는 없는데 신기하네요..ㅋ
지역에 따라서 다른건지. 아니면 만든 회사가 틀려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역시 먹어본 사람의 리뷰를 꼭 보고 선택을 해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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