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이자도 1%대로 차분히 목돈만들기는 어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월2부(연24%) 이자로 갚을테니 이천만원만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 과연 투자가치 있는 속이 꽉찬 알맹이일까요? 속빈 쭉정이일까요?

 

 

 

 

예전에도 개인끼리 이런 돈놀이가 유행했습니다. 매달 일정금액을 각출하여 돌아가면서 타는 계모임도 비슷한 종류죠.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성격도 있지만 유용한 재테크방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월2부, 연 24% 이자율은 아주 매력적이죠. 몇년전부터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오피스텔투자도 광고하는게 최고 10% 정도 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봐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꼈죠.

 

 

 

 

우선 채무자가 제때 갚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즉, 약속한 날짜에 이자입금이 안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까지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변제약속을 어기면 민사소송을 신청해 판결을 받아 통장압류 등으로 회수해야하는데 제가 추심영업을 하는 동안 개인돈의 불량채권 회수율은 채 10%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채무자가 안 갚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돈받기 정말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연대보증인을 세워봐야 큰 차이 없습니다.

 

 

 

 

확실하게 대비할려면 주택근저당처럼 담보물을 잡아놔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담보가 있는 사람이 연 24% 고리의 개인돈을 빌릴 이유가 없죠.

 

보통 고금리를 조건으로 손을 벌리는 사람들은 이미 금융기관대출은 막힌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용이 바닥인거죠.

 

 

 

신용등급은 회사에서만 활용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건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신용불량자에게 을 빌려주거나 휴대폰개통해주거나 통장빌려주는건 그에 따르는 뒷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입니다. 별일없겠지? 생각하는 건 정말 만용(蠻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