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첫 돌선물을 받았는데 아이가 큰 편이라 그런지 자크를 올렸는데 숨쉬기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유명 메이커 옷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교환 가능하다며 같은 브랜드에 가서 바꿔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는 거예요^^ 눈앞에 빛나는 길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두근두근!! 용기를 내서 도전 해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메이커매장이 있는 백화점 매장엘 찾아 가서 "교환가능한가요?"하며 물어보았더니 직원이 가지고 온 옷의 가격표를 뒤적뒤적거리더니 계산기를 꺼내서 따따닥따따닥 금액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 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옷을 고르시라고 해서 교환을 원했던 옷이 외투로 작았던 거 같아서 내복이랑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투피스를 골랐어요. 그 땐 금액에 몇%가 깍인다는 생각을 못하고 안 맞던 옷을 마음에 드는 옷으로 바꿨으니 잘 되었다 신난다란 생각에 좋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마냥 좋았어요ㅎ 이 후 곤란해하는 친구한테도 추천해주었어요^^* 친구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ㅎㅎ 
 


두번째 생일이 되어서 선물이 들어왔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궁금증도 생기고 해서 이번엔 라벨에 금액이 붙어있어서 옷 가격을 더해서 20%, 30%를 뺀 가격을 미리 메모지에 적었습니다.


메이커 매장 위치를 검색한 후 백화점으로 갔어요. 거기는 처음부터 금액을 이야기않고 먼저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아이랑  백화점을 돌며 놀고 있고 저 혼자서 결정을 하려니까 정말 별세계에 온 느낌이었어요. 몸이 둥둥 이것도 저것도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꿈속에 붕 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패딩이랑 원피스 그리고 가볍게 입는 봄티를 골랐습니다. 역시나 현실은 냉혹하다고 계산기가 등장하더군요.


얼마나 나올까 하며 옆에서 보고 있는데 10만원이 넘더군요ㅠㅠ 원래 옷가격이 총 13만원이 넘으니까 남겠지 했는데 가져온 옷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따닥따닥 소리가 나더니 금액이 딱 뜨는데 30%가 깍인 금액이더군요.

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차액을 계산하고 남편이랑 오는 길에 이 이야기를 하며 투덜거리다 생각해보니 할인에서 산 걸 교환할 수도 있으니 빼는 건 당연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옷으로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늘 빨래를 해서 내일 입혀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예쁜 옷을 입을 우리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신이 납니다.

 

옷을 선물 받았는데 마음에 안들거나 싸이즈가 작다면 고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