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투자, 지금형 금화(bullion coin)

리뷰 2013. 4. 5. 23:12 Posted by 별이그림자
금 현물투자, 지금형 금화(bullion coin)

 

제 기억에 1990년대 초의 금 한 돈(3.75g) 소매가격이 4만5천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땐 친구들 돌반지 하나 선물해도 5만원 정도였죠^^ 뭐 그당시 5만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돌선물로 인기품목이었습니다.

 

 

지금형 금화, 1988년 중국 팬더 99.9%, 1/20온스(1.555g)

 

그런데 지금은 금 한 돈 돌반지가 23만원이 훨 넘죠.. 워낙 금값이 비싸다보니.. 한돈 돌반지 뿐만 아니라 반 돈짜리 돌반지 13만원 대, 1g짜리 돌반지 7만원대까지 유행한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선물받은 돌반지를 가지고 있었던 분들에겐 정말 괜찮은 재테크가 된 것 같습니다^^

 

 

 

 

현재 금 현물 투자를 할 때에는 보통 금괴, 골드바(goldbar)를 추천합니다. 골드바는 순금 24K, 즉 99.9% 나 99.99%의 순도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 추후 다시 거래할 때 제 값을 받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고 돌반지나 금열쇠 등의 금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투자하는 때에는 순도를 보장받기 어렵고 추후 다시 파실 때 여러 명목으로 수수료를 제하게 되어서 투자로써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1989년 팬더 금화, 다른 지금형 금화와는 달리 매년 앞면의 디자인이 바껴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보면 지금형 금화(bullion coin)도 금현물 투자방법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형 금화는 원래 국제무역을 할 때 국가별 화폐의 가치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정 무게와 순도로써 금화를 발행하여 국가간의 거래를 편하게 한 수단으로 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역금화라는 명칭도 있는 것같습니다.

 

 

1990년 중국팬더 금화(1, 1/2, 1/4, 1/10, 1/20oz 무게에 따라 5종이 있으며 그중 가장 작은 1/20oz 1.555g)

 

지금은 환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국제무역에 지금형 금화(bullion coin)가 필요없지만, 금을 생산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외화획득을 위해서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메리칸 이글(브리타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란드, 중국의 팬더, 영국의 소브린 금화, 캐나다의 메이플리프, 호주의 너겟 등이 있습니다.

 

 

1982년 영국 소브린 금화

 

지금형 금화는 발행국에서 순도와 중량을 보증하고 있으며 액면가가 있는 법정 화폐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곧 거래가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처음 판매가격은 금값에서 약간 더 붙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별차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집 목적까지 더해져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 현물투자로서 추천할만한 방식입니다. 
 

 

1990년 팬더금화 뒷면, 뒷면 디자인은 년도만 바뀌고 같습니다^^


금현물 투자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국제 금시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의 자금계획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공연히 골드바나 금화를 다량 구입하셨다가 급히 자금이 필요하여 매도하게 되면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즉, 금 현물투자에는 무엇보다 장기투자가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