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때문에 섬에 갇힐 뻔했네요[경남고성 목섬]

리뷰 2014. 6. 22. 22:56 Posted by 별이그림자

경남고성 바닷가로 가족나들이를 자주 가고 있습니다. 같은 고성바닷가라고 하더라도 지역별로 분위기가 정말 다릅니다.

 

이번엔 맥전포항까지 갈려다가 삼산면 장치리스피드피싱랜드라고 있어서 근처가 낚시터로 물이 깨끗하지 않을까 해서 갔습니다.

 

 

 

 

 

멀찍이 육지가 이어진 분위기가 정말 괜찮아 보이네요. 가는 길이 1차선정도로 좁은 부분이 있어서 그게 조금 신경쓰입니다.

 

예상외로 근처에서 낚시하는게 아니라 타고 다른 곳으로 낚시를 나가는 것같더군요.

 

 

 

 

목섬육지 사이에 5미터정도 얕은 물이 흘러서 조금 넓적한 돌을 주워서 징검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좀 불안해했지만 빠지지 않고 무사히 통과.

 

 

 

 

섬쪽에서 좀 떨어져서보니 거의 이어진 것처럼 보일정도. 이때까지만 해도 지금이 썰물인걸 몰랐습니다.

 

바닷가를 따라가면서 게랑 고둥을 우리 꼬맹이에게 잡아보여주고 하다보니 어느 순간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때서야 바쁘게 복귀

 

 

 

 

헉! 밀물이 들어와서 육지와 완전히 떨어졌네요.

 

 

 

 

물깊이도 잘 안 보이는데다가 조류가 오른쪽>>> 으로 빠르게 흘러서 불안하더군요.

 

조개껍데기가 많아서 신발도 못 벗고 꼬맹이를 안고 차분히 걸어나왔습니다.

 

 

 

 

다행히 무릎 조금 위까지만 젖었네요.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조금 뒤에 봤더니 헉! 정말 밀물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썰물때까지 기다리거나 에 갇혀서 122 해양경찰이라도 불러야 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족 모두에게 재밋는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