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클 때까지는 도심지보다는 자연이 가까운 시골에서 살기로 아내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면변두리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어서 여기저기 집나온 곳을 돌아다니며 보고 있습니다.

 

 

 

 

직업이 컴퓨터로 주로 하고 가끔 출장이 있는 업무라서 지역제한이 적어서 넓게 경남 고성, 함안, 통영, 진주, 마산쪽 시골을 많이 찾고 있네요.

 

그런데 정말 틀이 딱 잡혀있는 도시의 아파트빌라 같은 공동주택과는 달라서 여기저기 예상하지 못한 단점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첫번째 방문한 곳은 슬레이트붕 재래식화장실.

 

시골단독주택 중에서는 여전히 슬레이트나 기와를 얹은 촌집이 많습니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심지어 재래식, 푸세식 화장실인 곳도 제법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절대 반대하죠.. ㅎ;;

 

 

 

 

두번째는 주변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데 정작 완전 허름한 슬레이트집. 읍내에 있는데도 보증금, 월세가 너무 저렴할 때 이상했습니다.

 

이런 곳은 단열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여름 겨울 정말 지내기 어렵습니다.

 

 

 

 

세번째, 네번째는 고성 읍 변두리의 고만고만한 양옥집. 그런데로 괜찮다 싶어서 좀더 알아볼려고 했었는데 주변에서 가 엄청 나더군요.

 

읍내 중심지에서 별로 멀지도 않은데 주변에서 쓰레기를 불법으로 태우는 곳이 있는 모양입니다. 안그래도 지금 사는 주택에서 떠날려고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웃집들 쓰레기불법소각 때문인데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섯번째로 이동했지만, 너무 심하게 허름해서 포기! 하루종일 왔다갔다 드라이브만 했습니다.

 

우리가족이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도 몇년 살곳을 찾다보니 정말 집구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