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도 냇가에서 송사리잡기는 재밋네요

리뷰 2014. 8. 23. 22:03 Posted by 별이그림자

어릴때 냇가에서 송사리 잡으러다니던 추억이 정말 그립습니다.

 

저희 네살 꼬맹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집앞에 냇가로 중무장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재작년에 구입하고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가슴장화를 쓸일이 생겼네요.

 

사각 소쿠리 하나랑 물통하나만 들고 냇가로.. 논물이 내려오는 곳이라서 위에서보면 한뺨만한 물고기들도 많이 보입니다.

 

 

 

 

바로 윗쪽에서 할아버지께서 한 분 계시던데 투망으로 많이 잡으셨더군요. 그리고 논우렁이맛있다면서 많이 잡으신 것을 보여주시더군요.

 

전 꼬맹이 보여줄 송사리를 잡으러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빨라서 못 잡을 거라고.. ㅎㅎ

 

 

 

 

정말 빨라서 잡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아내와 딸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쫓아다녔습니다.

 

 

 

 

큰 건 못잡아도 작은 물고기 한마리, 우렁이 한마리 잡을 때마다 저희 꼬맹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한 20분정도 잡고 물통에 넣어서 딸과 같이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꾸라지 1마리, 아기붕어 1마리, 송사리 10마리.. 논우렁이 몇마리, 기포발생기 없어도 팔팔하더군요. 다음날 냇가에 다시 풀어줬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어도 송사리잡기는 재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