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유승운선생님의 두심이표류기를 보고 자란 세대입니다.
몇년전 아내와 어릴때 본 만화책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보고 싶었구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봤는데 2001년, 2002년 재판본이 발간되었지만 모두 절판되어 남아 있는 곳이 하나도 없더군요.
중고로도 찾는 사람만 많고 매물은 비싼가격에도 잘 안 나오더군요. 총5권인데 한편씩이라도 구해볼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이 번에 창원으로 이사를 오고, 시간여유도 좀 생겨서 의창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대학도서관은 자주 다녔지만 시립도서관은 열람실만 다녀봐서 그런지 결혼 이후에는 발길이 잘 안 가게 되었는데 꼬맹이를 위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딸과 함께 유아, 어린이자료실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있는데 만화책들이 가득한 책장이 눈에 띄더군요.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두심이표류기가 5권 모두 있더군요.
구입은 할 수 없지만, 아내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오래된 책이고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다보니 책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정말 공공기물은 깨끗이 잘 이용해야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두심이표류기를 찾으신다면 인근 도서관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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