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이 복원으로 얘기가 많지만, 창원천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조금씩 깨끗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은 정말 욕나오지만, 지방천들은 정비와 청소가 꼭 필요하죠.

 

1980년 반송아파트에서 조금 내려가면 논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오는 곳이 있었는데 손바닥만한 붕어, 각시붕어도 종종 잡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고기를 자주 잡으러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행복한 추억입니다.

 

 

 

 

차를 몰고 창원 홈플러스로 가는 길창원천을 보니 그전에 못보던 큰 징검다리가 보이더군요.

 

나란히 놓여있는 하얗고 큰 돌들이 눈에 띄고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서 저희도 홈플러스에 차를 세워놓고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사람들이 걸어다니기 좋게 산책로도 만들어놓고 큼직큼직한 징검다리도 만들어놨습니다.

 

덩치도 크고 흔들리지도 않게 만들어놔서 아이도 정말 좋아하네요. 아쉬운 건 날파리도 많고 시큼한 하천냄가 난다는 점..

 

 

 

 

잔잔한 비닐쓰레기도 가끔 눈에 띄지만 큼지막한 쓰레기도 보이는게 역시 자연보호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꾸준히 신경쓰고 관리하다보면 정말 깨끗한 냇가도 될 수 있겠죠.

 

 

 

 

후각을 생각하지 않고 사진으로만 보면 정말 시원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찍기 정말 좋네요~

 

벌써 대로변에는 철쭉과 튜울립이 잔뜩 피는 분위기인데 다리 아랫쪽은 지난해의 마른 잡초 풀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서 봄느낌이 좀 덜하네요.

 

 

 

 

알림판이 깨끗하니 눈길을 끄네요.

 

재미난 것이 No Fishing! 보호종과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생태하천을 위해서 낚시행위를 금한다는 내용! 대충봐서는 물고기는 안 보이는데요.

 

 

 

그런데 30분 정도 왔다갔다하는 사이에 왜가리 한마리와 쇠백로 한마리가 날라오는 것을 보니 먹이가 제법 있지 않나 싶네요.

 

캠페인 멘트처럼 우리 자녀에게도 아름다운 자연에서 뛰어노는 추억을 남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