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이사를 와서 벽걸이에어컨을 설치만 하고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비도 좀 오고 해서 어제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가동했네요. 아~ 시원하다 하고 있는데 왠걸 마룻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여있더군요.

 

 

 

 

그제서야 제대로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왠걸 에어컨본체의 왼쪽편 물줄기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맑은물이 아니라 흙탕물 같애서 벽지가 약간 노랗게 색깔까지 바래졌네요.

 

 

 

 

물호스쪽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구요.

 

그래서 LG전자서비스센터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들어갔습니다. 본체누수 관련하여 혼자서도 고장 문제해결가능한 간단조치방법이 나와있더군요.

 

 

 

 

먼지 등이 쌓여서 그럴 수 있다고 실내기의 공기필터청소를 하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이사 전에 한번 청소를 한 상태라서 여전히 깨끗한 것처럼 보이더군요. 묻어 나는 것도 없지만 한번더 청소를 하고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 출장예약을 신청했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오늘도 예약이 제법 비어있더군요. 그래서 5시로 요청했습니다.

 

5시 15분 전에 수리기사분께서 먼저 전화를 주시고 도착! 실내기 케이스를 분해하니 갑자기 물이 줄줄 흘러내리더군요.

 

 

 

 

잠시 뒤적거리다가 작은 호스를 꺼내서 훅!훅! 부니깐 에어컨물호스 아랫쪽으로 작은 돌멩이와 흙이 튀어나오더군요. 헉! 그리고는 물이 졸졸 나오더군요.

 

아마 철거, 이사, 설치를 할 때 부서진 돌멩이가 사이에 껴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상황에서 작동하니 쓸려내려와 호스를 막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구입한지 2년이 넘어 무상으로는 안 되고 출장비까지 해서 2만원!(인터넷신청 2천원할인포함)

 

다시 작동해보니 졸졸졸졸~ 잘 나오네요~ 큰 문제 없이 제대로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음엔 이사를 할때 비닐로 씌우든지해서 잘 커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