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피고 철쭉이 활짝 핀 산뜻한 봄에 봄옷 샀어요^^


인터넷 쇼핑몰 보리보리에서 아이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눈길이 가는 옷이 있어 고민이 되었어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옷을 사게 되면 후회하는 때도 생기더라고요. 후회한다고 반송하면 배송비가 옷가격이 되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신중해야 하지만 서둘러야 해요. 한정판매 되는 저렴한 옷은 금방 품절이 나버려요. ㅠㅠ 신속한 판단 역시 필요해요. 한순간의 고민에 놓치면 100배 후회가 돼요.

전 고민이 되었다는 건 그만큼 망설였다는 생각에 포기해서 다행이다 생각은 하지만 여전히 미련이 강하게 남더라구요.

 

 

 

 

그 다음으로 옷의 상태에요. 저렴하게 나온 건 보관을 대충해서 오염된 것이 많은데 오염이 어느 정도인가 인가도 생각해야 해요. 세탁으로 빨리지 않는 경우도 생겨서 곤란할 때도 있었어요.

 
흰색은 쉽게 락스로 하면 되지만 색깔이 있는 건 옥시크린으로 하는데 잘 안 지워지기도 해요.

 

나중에 변색될 때도 그렇죠... 우리 딸 두유를 많이 좋아하는데 흘리자마자 빨지 않으면 잘 안 지워져요. 포기할 부분은 확실히 포기하는 게 좋아요. 산 뒤에 후회가 되는 상황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겠죠?


첫 번째의 후회는 다음번의 선택하는 데 좋은 효과를 주지만 두 번째는 '역시나!' 라는 생각이 깊게 새겨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번엔 한정 판매는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색상도 여유 있게 결정했어요. 사실 투피스 9,000원짜리랑 고민했는데 전에 난방을 샀기 때문에 빨리 포기가 되었어요.

 

2살이라 밝은 옷을 사고 싶은데 초반엔 원색의 밝은색을 샀는데 나중에 옷을 정리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점점 어두워지는 상황이더라구요.. 반성 중이에요.

 

보리보리(바로가기)에서 헬로키티 티셔츠가 4,400원에 무료배송 정말 싸게 나왔습니다. 거기다 보리보리 가입할 때 공짜로 주는 1,000원 적립금해서 3,400원에 샀어요. 보통 2,500원 배송비 붙는데 정말 저렴하게 잘 산 것 같습니다.
     

비, 눈이 와도 밤이 돼도 아이가 잘 보이는 건 밝은 옷이니깐요. 물론 눈 오는 날 흰색 옷이나 회색 톤 옷도 안 되지만요.

 

 

 

 

요즘 분홍색 옷은 좀 흔해진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제가 분홍색을 좋아하다 보니 분홍색이 눈에 많이 가요.


정말 고민하다가 결국은 블루로 정했어요. 키티 무늬가 눈에 덜 띄는 것 같아 조금 불만이지만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분홍색의 나시 어깨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굵은 밴드 같은 중심선, 아래의 짧은 봄바람에 펄럭펄럭 왠지 전체적인 느낌이 태극기 같아요. ㅎㅎ

 

아래 쫄바지 분홍색도 파란색도 흰색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신납니다. 거기다 안에 바느질도 촘촘하여 정말 기분이 좋은 옷입니다. 예쁘게 코디네이터 해줄 수 있는 엄마의 욕구를 확 끌어당겨요. ㅎㅎ

 

 

 

 
만 2세라 사이즈는 120으로 했어요. 130으로 하려고 했는데 요즘 옷을 너무 큰 걸로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내년에도 입힐 생각 하니까 현 치수보다 한 사이즈 위를 고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크는 게 보여서인 것 같습니다.

 

 

 

7호를 샀는데 처음엔 손이 거의 가렸는데 어느 사이에 손목이 보이는 상황까지 반년 지난 것 같아요. 지금은 9호를 사려고 노력 중입니다. 빨아 놓았는데 빨리 입혀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입혀보는 건 내일 하려고 합니다. 두근두근 기대감을 즐길려구요. 현실을 생각하면 아마 입히고 몇 시간 안 돼서 두유를 먹고 흘려서 바로 벗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요.


정말 예쁘게 입히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