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방안 습도조절을 위해서 고무야자, 홍페페, 아케라야자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더니 작은 플라스틱화분에 담겨져 배송되더군요.
임시용으로 약한 재질의 화분이라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살던 곳이 시골이다보니 별도로 구입하러 나가기도 그래서 반년이나 지나서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창원으로 이사를 와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가격을 알아보니 자그마한게 3천원정도 조금 덩치가 크면 5천원이 넘어가더군요.
거기에다가 화분받침도 비슷한 가격.
다이소 천원샵이 조금 더 싸기는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하나씩 해줄려고 하면 2만원 돈은 들겠더라구요.
마침 이번에 커튼레일 구멍내는데 쓰기 위해서 전동드릴을 사서 직접 만들어볼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를 찾아보니 적당한 것이 다이소 1500원짜리 플라스틱 세수대야.
폭이 넓어서 고무야자, 홍페페, 아케라야자를 다 같이 심어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하나 더 해서 거기엔 시골에서 가져온 돌나물을 심기로 했습니다.
처음 드릴을 사용하는 것이라서 좀 어색하기는 하지만 쉽게 뚫리더군요.
물빠짐 구멍을 8개 뚫고 바로 위에는 흙이 빠지지 않게 작은 돌과 숯을 먼저 깔고 그다음에 흙을 담았습니다.
화분받침대용도로 쓸만한 아이템으로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넓직한 리빙 정리바구니를 두 개 샀습니다.
빠진 물이 고일 수도 있기 때문에 대야 아랫쪽에 음료수 1.5리터 병뚜껑을 세개 깔아서 낮은 화분받침을 대신했구요.
급하게 분갈이를 했는데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폼은 별로 안 나지만, 합쳐서 3500원, 가격면에서 정말 착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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