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금융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금액에 실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계약서에 서명, 도장을 찍기 전에 몇번은 확인하게 되고 상담사(권유자) 역시 재확인 절차를 몇번은 거듭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은 시스템부터 전혀 다릅니다.
오전 9시 장시작과 함께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이 많습니다. 고작 5분 사이에 주가가 2% ~ 3%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많죠.
3퍼센트, 별거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1년동안 정기예금에 넣어둬서 나오는 이자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투자금액에 따라서 차이도 크죠. 예를 들어 1억원을 매수한다면 5분사이에 3백만원의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투자를 할 때에는 이런 변화는 무시해도 되지만 단기트레이딩에서는 이런 때에 순간순간 대처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도 변화가 심하다보니 주식매수주문, 매도주문 역시 금방금방 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PC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로그인된 상태이라면 종목, 수량, 금액을 정하고 클릭하면 이를 확인하는 작은 창이 뜨고 이를 클릭하면 끝! 단, 공인인증 비밀번호 자동입력을 설정해놓지 않으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한번 더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몇초만에 타인에 의한 아무런 재확인절차도 없이 끝! 금액을 실수로 잘못 기재하거나, 수량을 잘못 기재했는데도 모르고 클릭했다면 얼마 되지 않아 아~ 정말 탄식하게 되죠.
개인투자자분들은 다들 몇번씩 하게 되는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어제 또 이런 실수를 했네요.
70주를 산다는게 700주 매수! 다행히 20여분 사이에 주가가 조금 올라가서 몇만원 득을 보고 초과분 630주는 바로 매도했습니다. 공연히 더 들고 있다가 하락하면 정말 눈물나죠..;;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꼭 매수주문을 낼때에는 확인창을 한번 더 제대로 보고 클릭!
사실 이런 긴장감과 단타수익 때문에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을 즐기는 분들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반면에 전 지난 1년간 단타는 저랑 맞지 않다는 것만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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