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 일이 있어서 집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상을 다 차린 상황에서 아내에게 전화가 한 통왔는데 무슨 전화인지 네~ 네~ 하는 답변만 하더군요.

 

얼굴표정이 밝길래 아이용품 이벤트라도 당첨되었는 줄 알았습니다. 첫딸이 아직 모유수유중이라 기저귀, 물티슈 등 아기용품 이벤트에 자주 참가하여 가끔 당첨전화가 오니깐요..

 

 

그런데 왠걸 전화가 너무 길어지더군요.


그리고 조금 뒤에 아내가 생년월일을 얘기하더군요. 순간 잉?~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년월일을 얘기하는 건 본인확인 절차인데 이벤트당첨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 것이죠. 뭔가 유료결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역시나.. 조금 뒤에 왠 수수료 0.54% 얘기를 하더군요. 무슨 사기를 당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물론 아내도 제가 말리기도 전에 남편에게 얘기를 해보고 결정해야한다고 얘기하고 가입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권유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아내가 몇번을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담원에 잡혀서 전화를 못 끊고 있더군요. 보고 있는 저도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대충 눈치보니 국민카드사의 유료서비스인 것같더군요. 유명 카드사에서 무슨 사기를 치는 것도 아니고.. 처음엔 장점만 얘기하고 본인확인 절차까지 다 끝내고서는 마지막에 수수료얘기를 하는 것은 뭐랍니까?

 

 

전형적인 콘도회원사기가 이런 형식이죠.
처음엔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하면서 여러 장점을 다 얘기하고는 전화받은 사람이 흡족해하면 제일 마지막에 10%~20% 정도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얘기를 하면서 이 비용은 내야 한다고 하죠..``ㅋ 결국 알고 보면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가 엉망이라서 가격도 안 되죠``ㅋ


점심을 먹으면서 얘기를 들으니 골절 등 다치게 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서비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해당 서비스의 세부내용이 궁금해서 국민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봤지만 안 나오더군요.. 인터넷검색으로 제 아내처럼 권유전화를 받고 황당해서 올려놓은 불평글들에서 국민카드의 와이즈 크레딧 케어서비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회원가입되어 있는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상품안내, 텔레마케팅은 적당선을 지켜야 합니다. 상품안내를 할 때 최소한 결제절차인 본인 주민번호확인 전에 상품의 수수료얘기는 먼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마지막에 수수료 얘기를 하는 이런 사기같은 행태.. 또한 고객이 명확히 가입을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가입을 권유하는 행태..

 

국민카드.. 대형 금융회사가 보여줄 모습은 아닌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