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큰형 엔씨소프트주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30일 종가가 21만8천원에서 오늘 5월 28일 16만9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약 2달 사이에 22% 하락했습니다.

 

 

처 : 네이버 금융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원인은 실적부진이 아닐까 싶네요.

 

현재 엔씨 매출액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5년된 장수게임 리니지. 과거 이벤트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서버당 평균 접속자수가 보통 3, 4천명을 넘길 정도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충성고객의 월계정비에다가, 추가적으로 유료아이템을 개발, 판매하면서 최근 몇년간 매출액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수동유저는 계속 감소하고 자동프로그램이 그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리니지접속유저 중에서 실제 수동사냥유저는 정말 많이 봐야 1/3 정도 수준.

 

 

 

 

유료아이템을 사는 것은 일부 수동유저에 한정되는데 이들이 아무리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밑빠진 독에 물붇기 식으로 매년 몇십만원의 캐쉬템을 강매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가 바로 올해 모바일리니지의 업데이트. 나름 엔씨소프트에서는 획기적으로 만든 것 같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미지근. 리니지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반응은 최악입니다.

 

 

 

 

엔씨소프트측은 2분기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가흐름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관의 매도세를 보면 아직 바닥은 아닌 듯 싶네요.

 

사실 15년이나된 충성유저가 많은 게임이 쉽게 망할리는 없습니다. 6월 중순 비장의 무기, 새캐릭터의 등장으로 캐쉬템판매가 앞으로 1년간은 다시 반짝!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유저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리니지의 장기적인 기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