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아파트매매가격80%, 90% 라는 뉴스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전세제도는 우리나라 특유의 용익물권으로 보통 주택가격의 70% 정도를 전세금으로 제공하고 타인의 부동산을 점유, 이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은행이자가 15%대 정도였기 때문에 받은 보증금을 은행에만 넣어놔도 괜찮은 수익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값이 1억이라면 전세보증금은 7천만원 정도, 그대로 통장에 넣어두면 1년 이자만 1천만원.

 

 

 

 

집주인의 입장에선 짭짤한 재테크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금리가 계속 하락하여 1년 은행적금이자율 연 2%수준으로 7천만원 넣어봐야 140만원에 불과합니다. 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죠.

 

 

 

 

차라리 집주인의 계산으로 본다면, 똑같은 집으로 월세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40만원(연480만원)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월세전환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세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목돈이 들어가더라도 추가비용부담이 적은 전셋집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급감소, 수요증가로 연결되며 경쟁이 높아지면서 전세값폭등으로 이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로 인해 깡통주택문제도 더 심각해지지만, 특단의 변화가 없는 이상 앞으로는 자금부족으로 전세집을 유지해야하는 경우 외에는 차츰 월세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온 듯 싶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세입자 위치에선 정말 해결책을 찾기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