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6월만 돼도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려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이런 상황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살인 진드기) 때문에 긴 팔에 긴 바지를 입어야 하니 땀띠가 ㅠㅠ 집에서 에어컨 켜고 공기를 찹찹하게 해 놓으면 땀띠가 덜 나는데 밖에 나가면 목부터 등이 땀띠로 붉게 돼버려요.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고 6월 말에 촌으로 이사를 하는데 풀밭이 많아 6월에 긴 팔에 긴 바지를 사려니 거의 없고 이마트에서 티랑 바지를 3,000원씩에 판매를 해 봄 티셔츠를 여러 벌 샀어요.

 

그리고 집에선 반소매를 입히고 마당에 나갈 때 위에 긴 팔 카디건을 입히려고 샀는데 인터넷으로 오타 검색을 해보니 가디건이 아니라 카디건으로 나오더군요. 다음 국어사전에서 검색을 해보니

 

▶ 카디건 [cardigan]
털실로 짠 스웨터의 하나. 앞자락이 트여 단추로 채우게 되어 있으며, 주로 보온을 목적으로 다른 옷 위에 덧입는다.

 

 

 

 

어른들이 가디건으로 이야기하셔서 당연해져서 이젠 카디건이라니 되러 많이 어색합니다. 그래도 슬 한마디씩 익히는 28개월 딸을 위해서 바꿔야 하겠죠. 인터넷 쇼핑을 보니 카디건이라 되어있는 걸 보니 더 실감이 납니다.     
  


◈카디건 외에도 프라이팬[frypan] 아시겠죠?

후라이팬이라고 익숙해져 있지만, 프라이팬이 맞습니다! 얼마 전에 마트에서 프라이팬을 봤는데 프라이팬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대형마트도 후라이팬이라고 쓰여 있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숨은그림찾기처럼 숨어 있으니 어느 쪽이 진짜인지 아리송합니다.   

 

 

 

이렇게 당연한 듯 외국말이지만 귀에 익어서 이젠 우리말이 된 것 같습니다.

 

자장면, 짜장면처럼 익숙한 쪽도 가끔은 맞습니다 가 되는 것 같아요. 가디건, 후라이펜도 언젠가 적용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비표준어입니다. 바른 쪽으로 이용하는 게 보람되고 우리말을 아끼고 지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