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니 농촌 고령화 정말 크게 느껴지네요

리뷰 2014. 4. 18. 22:00 Posted by 별이그림자

작년에 면지역으로 귀촌했는데 정말 농촌 고령화라는 뉴스가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당장 저희 주변에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모두 환갑이 훨씬 넘으셨습니다.


예상외로 40~ 50대 연령층의 이웃분들도 몇분 계신데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그냥 금토일 같은 주말이나 휴일에 전원주택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얘기를 나눠봤는데 은퇴 뒤에 생활하실 것을 미리 준비해 놓으신 분도 계시고 부모님 묘소와 물려받은 집과 땅이 있다보니 제사 등의 행사나 휴식을 위해서 들리시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날씨가 추운 겨울철엔 아예 비워두시더군요.





요즘 거의 기계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인력이 필요한 때도 종종 있습니다. 


쌀이나 보리를 추수하면 한포대에 40kg 정도 되니 들어싣는 과정은 젊은 사람도 쉽지 않더군요. 자녀분들이 가끔 오지만 시간대가 맞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처럼 30~ 40대 새로 귀농귀촌한 세대가 좀 있어서 저희 마을에 1~ 4살 꼬맹이가 넷.


하지만 다들 초보농사꾼에 농사일이라는게 시기가 겹쳐서 도와드리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어르신분들께선 정말 특별한 때 아니면 도와달라고도 안 하십니다.





얼마전에 이야기하다가 들었는데 땅주인관리자가 다른 논밭이 많더군요. 땅을 물려받은 자녀가 다 도시에 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친척분들께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10~ 20년 뒤엔 이렇게 대신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질테니.. 정말 소규모로 농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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