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 구산면) 드라마세트장의 세부모습

리뷰 2014. 11. 26. 20:57 Posted by 별이그림자

지난 주말 마산 구산면에 있는 드라마세트장으로 놀러갔습니다.

 

가락국을 배경으로 한 2010년 김수로의 촬영장으로 사용되고 그 이후로도 10여편의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입구에 포스터를 세워놨더군요.

 

 

 

 

촬영장에는 30여채 정도의 건물과 3척 정도의 목선이 있더군요.

 

건축된지 4년 정도 되었을텐데 분위기는 몇십년, 몇백년된 고건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얼핏보기엔 조선시대건축물 같기도 하구요.

 

 

 

 

지붕은 기와가 아니라 나무껍질을 거칠게 잘라서 기와처럼 겹쳐 쌓아놨습니다.

 

지붕 끝에 장식, 용의 머리에 잉어의 몸,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 정말 독특해 보입니다.

 

 

 

 

땔감을 넣어서 불을 지피는 작은 굴뚝도 있는 아궁이.

 

부엌에 설치되어 있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주택 외부에 만들어져 있네요.

 

 

 

 

땔감용 나무를 놔두는 창고인 것 같은데 큰 개집 크기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두개가 나란히 있던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시골가도 보기가 쉽지 않은 큰 가마솥도 있네요.

 

왜 아궁이에 안 놔두고 벽돌을 밑에 놔뒀는지 모르겠습니다. 영~ 어색해 보이네요^^

 

 

 

 

사극에서 자주 보는 옷감가게도 보이네요.

 

당시 촬영소품으로 사용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그대로 놓여져 있습니다.

 

 

 

 

가장 웃겼던 모습은 밤에 불을 지피기 위한 대형 기름등 안에 100원 짜리 동전이 하나씩 넣어져 있는 것! ㅎㅎ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든 동전을 던져 넣는 취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드라마 세트장, 사극분위기도 느낄 겸 아이들 교육장소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