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등에 입찰을 하거나 이마트, 홈쇼핑,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협력업체로 등록을 하고자 하는 회사에서는 기업의 신용등급이라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회사의 업종에 따라서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기업신용평가등급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업신용등급을 쉽게 이해할려면 개인신용등급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우선 비슷한 점은 신용등급을 책정하는 곳은 허가받은 신용평가회사에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 신용평가회사는 자체내 평가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평가를 받는 회사에 따라서는 다른 신용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기업신용등급이나
개인신용등급이나 같습니다.

 

 

그에 비하여 차이점은


1. 비용
개인신용등급의 책정비용은 해당 정보를 이용하는 금융기관 등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기업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를 받고자 하는 회사에서 신용평가회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또한 재무자료 등 자기 회사의 여러 서류를 제공하여 신용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기업이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신용평가를 받는 기업에서 신용평가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서류를 어떻게 제출하는가)에 따라서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신용평가를 준비하는 담당자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기업신용등급이 어느 정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2. 종류
개인의 신용등급은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기업의 신용등급은 개인신용등급과는 달리 목적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조달청 등의 공공기관에 입찰을 할 때 필요한 상거래용 기업신용평가, 민간 협력업체용 인증용 기업신용평가, 기업어음(CP)평가, 회사채평가, 자산유동화 증권(ABS),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PF평가(PF 사업타당성평가), 당좌거래를 위한 신용평가 등 종류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평가비용, 준비서류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필요한 목적에 맞게 선택을 해서 받아야 합니다.

 


3. 유효기간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거래정보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변화되며 유효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신용등급은 해당 기업에서 제출한 재무자료 등을 근거로 하여 신용평가를 한 것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이 일반적으로 1년 이하로 평가를 신청한 때에 따라서 유효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기준
개인신용등급은 신용거래의 내용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의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모든 거래를 현금으로 하고 신용거래가 적다면 신용등급은 낮게 책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하여 기업신용등급은 일정기간동안의 기업의 부도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되어 기업의 재산인 자산, 부채, 순이익(순손실) 등의 재무자료가 등급결정에 중요한 내용이 됩니다.

 

 

5. 영향
법인대표자의 신용등급은 그 법인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줍니다. 대표가 해외출장 등의 상황으로 인하여 무심코 신용카드 등을 연체하여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그 법인의 신용등급도 문제가 되죠.

 

반면에 개인의 신용등급은 그 개인명의의 신용거래만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법인의 신용이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인 대표자 개인의 신용등급에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6. 관리
개인신용등급을 관리하듯이 기업의 신용등급도 관리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기업신용등급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무자료는 변경이 쉽지 않지만, 재무자료가 없는 신생업체의 경우에는 그 업체의 상황에 맞게 신용평가를 준비해서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