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다보면 가끔 주가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세력이라는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저평가, 괜찮은 종목이라면 그냥 무난하게 매일 2, 3%라도 꾸준히 올라가면 좋을 듯 싶은데 정말 이렇게 정직하게 올라가는 것은 보기 힘들죠.

 

 

동원개발 일봉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그나마 최근 관심종목중에 찾아보면 동원개발이 그런 정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동안 어제(4월9일) 6%대 한번 오른 것 외에는 대부분 3%이내에서 큰 조정없이 40% 정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올라도 느려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유진기업 일봉

 

그런데 보통보면 동원개발과 같이 느릿느릿 올라가는게 아니라 급등, 조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 최근에 전형적인 케이스유진기업. 평온하게 일정범위 유지하다가 공시나 관련뉴스가 전혀 없는데도 단 며칠 폭등하고 이후 조정단계에 들어갔다가 다시 폭등했습니다.

 

 

 

 

3월 중순3600원대에 소액 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3월 24일 상한가 한번! 이후 약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5일선, 10일선을 유지하며 잘 버텨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월 7일 마이너스 3%대까지 하락하는 분위기에 버티지 못해 매도 했는데 헉! 폭등으로 마감.

 

 

 

 

하락하는 분위기였는데 저렇게 바뀔 줄은 전혀 예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닭 쫓던 개가 되었네요. 흔들기, 개미떨구기에 당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력이 없다면 과연 저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물론 사람심리라는게 예측불가이기 때문에 개미떨구기로 보는 것은 그냥 제 핑계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겠죠.

 

그냥 큰 변동없이 쭉 올라갔다면 저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29%, 정말 짭짤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실 4월 7일 같은 시점에서 추가매수를 해야하나, 아니면 매도를 해야하나 선택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자재주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그냥 보유하는 것이 정답이었는데 그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게 제 실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