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다보면 매번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지만 고치지 못하는 점이 있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2015년 8월 12일 오늘처럼 장중에 코스닥 5% 이상 폭락하는 때는 위기이면서 기회죠. 지나고 나면 언제나 후회게 됩니다.

 

 

코스닥 일봉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제일 크게 느끼는 점이 바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입니다.

 

이 좋을때에도 그렇지만 특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조정장일 때에는 주식비중을 80 ~ 90% 정도로 하고 최소 현금비중을 10 ~ 20% 보유하고 있는게 좋죠.

 

 

KCTC 일봉

 

우량종목인데도 불구하고 특히 중소형주들은 짧은시간에 매물이 쏟아지면 특별한 사유없이 지수보다도 훨씬 심하게 떨어지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가 최고의 매수 시점인 거죠.

 

KCTC 도 오늘 -9% 대까지 하락했다가 -4%로 마감했습니다. 물론 이 때에 닥쳐서 적금을 깬다거나 대출을 받아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땐 이미 늦었을때가 많습니다.

 

 

 

 

주가가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며칠 걸릴 때도 있지만, 우량종목의 경우 급락을 했다가도 매도세가 안정되면 매수세가 몰려 몇분 안 되서 바로 회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껏 만들어낸 자금을 투자할 데가 없어서 미리 관찰, 파악해두지 않은 다른 종목을 매수하게 되고, 고게 바로 악수(惡手)가 되어 되러 큰 손실을 입게 될 때가 많습니다.

 

 

 

 

매번 경험하면서도 오늘도 이 찬스에 현금잔고는 2만원에 불과하네요.

 

이러다보니 주가가 매력적인 때가 와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어야되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결국 미수거래를 하게 됩니다.

 

 

 

 

미수거래는 운이 좋아서 당일 바로 회복되면 거래차익을 남기고 팔아버리면 되는데.. 회복이 늦으면 결국 손해보고 팔거나 아니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종목을 매도해야하죠.

 

이래저래 매매 횟수가 늘어나서 수수료부담이 늘게 되고, 공연히 잘 버티고 있는 괜찮은 회사까지 팔아서 나중에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할때도 생기게 되죠.

 

 

 

물론 매번 안 좋은 악수(惡手)만 놓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기본원칙만 잘 지켰어도 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반대로 실을 입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반복하고 있네요. 우리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데.. 소 잃고도 고치지 못하는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