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체계의 부족한 점!

재테크 2013. 8. 3. 20:35 Posted by 별이그림자

신용평가회사에 근무를 하고 있다보니 신용등급 평가체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제도든지 마찬가지이겠지만, 헛점이라고 할까..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변별력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 평가하는 내용은 한사람의 신용(후불)거래 내역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에는 그 사람의 재산이나 소득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음.

 

- 이는 평가회사에서는 해당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 보통 8~ 10등급이 연체 등급, 불량이기 때문에.. 6~ 7등급은 불안한 위치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6~ 7이라고 하더라도 우량상태에서 몇개월 사이에 추락하고 있는 정말 위험한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몇년째 6~ 7을 유지하고 있는 안정적인 사람도 있으며, 8~ 10에서 상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기업평가체계처럼 안정적(일정기간 동안 현 상태유지중), 긍정적(상승 중인 상황), 부정적(하락 중인 상황) 같은 추가적인 지침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연체로 인한 하락은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반대로 올라가는데에는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여 같은 8~ 10 등급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과 포기한 사람이 구분되지 않음.

 

- 역시 세부적인 분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임

 

 

 

 

◆ 5년이 지난 연체기록은 삭제되어 반영이 안 됨.

 

- 종종 한번 저신용자가 되면 회복이 안 되어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있지만, 저신용자도 2가지로 분류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즉, 고의적인 사기를 저지르고 피해자에게 전혀 보상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의 경우 추후에도 이런 사람은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제한을 줘야할 필요성이 있음. 반면에 여러 상황적인 이유로 일시적으로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조기회복도 가능하도록 해야함.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